신간 '교육학 끝판왕' 후기, 교사 추천 도서 > 책&전자책 구매 후기

교직에 들어오기 전 수없이 읽고, 외었던 교육학 이론들이 현장에선 쓸모없다 생각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육이론이 머릿속에서 잊힐 무렵 교사의 교직관과 교육철학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씩 깨닫고 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만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학 책을 다시 폈다. 그리고 '교육학 끝판왕'을 만나 학교 현장에서 적용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학 이론과 철학 그리고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교육학의 다양한 이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각자 어떤 역할을 가져야 할지 스스로 고민할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교육학끝판왕의 목차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관한 내용>​
2025년 전국 고등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도 고교학점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하지만 고등학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를 실행하고자 하는 취지와 운영 방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어 보인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교육학 끝판왕' 책을 읽으며 고교학점제의 중요성과 이 제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초등학교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중학교 교사로서 고교학점제의 일환인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들이 보면 중학교 교사가 무슨 고교학점제를 걱정하고 준비를 하냐며 비판할 수 있지만, 교육과정은 유년기에서 청년기 그리고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교육 관련 종사자들은 고교학점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자유 학년제 그리고 자유 학년 연계학기제도 역시 처음에는 걱정과 비판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그 취지를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는 교사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된다. 그러므로 '교육학끝판왕'을 통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할 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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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시절 나를 버티게 해준 교육이론들>​
'아, 또 틀렸어.' 내가 평소 모의고사를 볼 때 자주 했던 말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나면 기분이 나아질까?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내가 아닌 외부의 것들로 돌리던 나는 항상 부정적이었고,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다 귀인이론이라는 학습이론을 배우게 되었고,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바꾸어보려고 노력하였다. 실패의 원인을 나의 노력 부족으로 돌리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부정적인 마음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교사가 된 후 나는 다시 실수를 반복했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을 모두 그들의 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수험생 시절의 나를 떠올렸다.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과 마찬가지로 완벽할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 모두는 항상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교육학끝판왕'은 이러한 삶의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교육학 끝판왕을 통해 다시 한번 도전을 하고자 한다.
진로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 학교 현장에서 상처받고 학교생활에 더이상 즐거움이 없는 교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